활동소식 | [보약 칼럼] 봄의 나른한 기운, 춘곤증도 보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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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자인한의원 작성일17-03-07 17:00 조회2,787회본문
봄 봄 봄~ 봄이 되면 떠오르는 풍경들이 있다.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들녘, 노랗고 빨간 예쁜 꽃들, 연두색 싱그러운 잎사귀들,
그리고 봄볕에 나른해지는 우리의 몸!!!
똑같이 일하고 먹고 자는데도 이상하게 자꾸 졸립고 나른해지는 이것을 춘곤증이라 한다.
봄이 되면 자연계에서는 뿌리로 물을 빨아당겨 가지로 공급하며 왕성한 생명활동을 시작한다.
쭉쭉 뻗어나가는 이 기운을 승발지기라고 해서 봄은 뻗어나가고 펼치는 기운이 왕성한 시기이다.
이 때 사람의 몸도 이와 다르지 않아 몸속의 진액의 대사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지게 된다.
봄에 취할 수 있는 나물 종류에는 씀바귀,냉이 등 약간 쓴 맛을 함유하는 나물들이 많다 .
우리 조상들은 봄이 되면 이런 나물을 섭취함으로써 봄의 나른함을 이겨왔다.
한의학에서는 쓴 맛은 불필요한 심장의 열을 내려주어 진액이 생기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본다.
음식 하나에도 우리 조상들의 현명함을 느낄 수 있고 약식동원을 느낄 수 있다.
그렇다면, 봄을 맞이하는 지금의 시점에서 가족의 건강을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체액이 부족한 사람은 말 그대로 기운이 부족하게 되어
봄철 내내 늘어지고 나른한 경험을 하게 되며
특히 음식을 섭취한 이후는 심하게 졸음이 쏟아지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 시기에 체력이 허약한 사람들에게
황기, 백출, 인삼, 진피, 녹용 등을 포함한 보약을 처방해서
이 기간의 면역력을 보충하고 왕성한 봄 기운에 몸이 잘 적응하도록 해왔다.
보충이 필요한 시기에 잘 보충해주는 것은
잘 돌아가지 않는 기계에 기름을 칠해주어 수명을 연장시키는 것과 같이
우리 몸의 질병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출 수 있는 지혜로움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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