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 [갱년기 칼럼] 여자로서의 생명은 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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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자인한의원 작성일17-04-24 15:24 조회2,813회본문
[갱년기 칼럼] 질건조와 우울감
나는 이제 여자가 아닌가? 여자로서의 생명은 끝인가?
한 번 여자는 끝까지 여자이다.
단지 수동적 여자에서 능동적 자아를 가진 여자로 다시 태어나는 터널이 있을 뿐이다.
40대 초반의 젊은 여자분이 진료실로 들어왔다.
얼마 전부터 질건조가 생겼으며 이로 인해 여자로서 생명이 다하는 것은 아닌지 극도의 우울감에 시달린다고 했다.
가끔 폐경이 되기 훨씬 전에 질 건조를 경험하는 분들이 있다.
여성 호르몬은 갑자기 나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감소하게 되는데
이 감소에 몸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 폐경전후와 같은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질건조의 경우 가장 민감하면서 불편한 증상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모든 여성의 50%가 경험하며 특히 갱년기여성들의 경우 80%정도가 경험하는 증상이다.
질건조는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생긴다.
40대를 전후해서 나오는 질건조의 원인은 대부분 여성 호르몬의 감소 때문이다.
여성호르몬의 감소로 인해 자궁내의 혈액순환이 떨어지게 되면 분비액이 감소되면서 질이 건조해진다.
이는 가려움과 통증을 동반하게 되며 면역력의 저하로 쉽게 질염에 걸리는 조건이 된다.
또한 성교통을 유발하며 불감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우리 몸에서 호르몬 언발란스가 생기게 되면 가장 먼저 잡아야 할 것이 배꼽시계와 잠의 리듬이다.
이는 몸의 재생을 위해 필수적인 요건이다.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고 밤 11시 전후로 잠자리에 들어
체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들이 원활하게 분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잠겨있는 뇌를 깨워야한다.
주기적으로 운동을 해서 뇌를 활성화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팁 하나는 바로 감성을 깨우는 것이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일체이기에 몸의 호르몬 분비 또한 마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감성이 촉촉한 사람이 호르몬 분비도 잘 되는 것이 지당한 사실이다.
또한 소통을 잘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충분한 교감을 나누는 것으로도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는 왕성해진다.
한의학에서는 호르몬이 줄어드는 시점부터 여성의 건강을 위해 복용하는 다양한 처방들이 있다.
특히 몸의 진액을 보충하면서 막혀 있는 기의 정체를 해결해 주는 한약을 쓰게 되면
노화방지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질건조는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편안하게 해결하면서 더욱 젊어지는 효과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여자인한의원 이현숙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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