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갱년기 노화 쫓는 첫걸음은 규칙적인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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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자인한의원 작성일18-02-20 14:08 조회2,150회본문
- Q:갱년기가 다가오면 노화가 갑자기 진행될까봐 두려워요. 몸도 마음도 젊고 건강하게 갱년기를 보낼 방법을 알고 싶어요.
- A:갱년기는 호르몬이 감소하는 30대 후반, 40대 초반부터 대비해야 합니다. 생활 속 규칙을 정해서 잘 지키는 것이 첫걸음입니다.
먼저, 식습관부터 살펴볼까요. 우리 몸을 구성하는 기초인 영양부터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체지방이 축적되기 쉬워 전체적인 칼로리를 낮추면서 영양이 풍부한 식단으로 가야 합니다. 끼니마다 동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단백질을 같이 섭취하되 동물성 단백질의 경우 생선과 육류의 비율이 2대 1 정도 되도록 하세요. 생선류를 2회 먹으면 육류를 1회 먹는 식입니다. 단 기름기 적은 부위를 선택해서 드시고 수육처럼 지방을 빼고 소화·흡수가 잘 되는 요리면 더욱 좋습니다.
우리 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혈액도 점점 탁해지고 장내 노폐물도 쌓이기 쉬워집니다. 따라서 두부·버섯·양배추·시래기·브로콜리·파프리카·피망·셀러리와 각종 야채류·해조류 같이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으로 균형 있는 식단을 구성해야 합니다. 하루 3회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되 충분히 씹어서 식사 시간이 25분 이상, 포만감이 느껴지기 전에 멈춰 소식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신체기관 중에서 장은 음식물을 섭취해 영양을 흡수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40년 이상 쓰게 되면 당연히 장도 노화하기 때문에 유익균보다는 유해균이 득실거리게 됩니다.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식품인 저염 김치, 요구르트, 청국장 등은 유익균을 활성화해 비만 예방과 혈액 정화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노화 시 흔하게 나타나는 골다공증도 사전에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지속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는데요. 가급적 햇빛을 쬐며 빠른 속도로 걷는 운동을 일상화하고 근력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면 근육량을 늘리고 골 기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골관절 쪽에 문제가 발생하면 빠른 시간 내 치료를 받아서 혈행이 순조롭게 개선되도록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갱년기에는 자율신경의 부조화로 다양한 증상들이 발현합니다. 밤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는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불면 증세가 생기면 잠드는 시간을 가급적 오후 11시 전후로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성장기에 성장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처럼 갱년기에도 밤 시간대에 숙면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면 치료를 받아 정상화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갱년기에 흔히 오는 빈둥지증후군이나 우울감은 삶을 황폐하게 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어 계속해서 미래를 설계하고 목표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세상 누구보다 자신이 소중함을 느끼고 온전한 삶을 위한 시선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출처: 중앙일보] [건강한 가족] 갱년기 노화 쫓는 첫걸음은 규칙적인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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