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심장·뼈 튼튼히 해 조기 폐경 후유증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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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자인한의원 작성일18-06-27 11:18 조회1,967회본문
- 질의
- 41세 주부입니다. 지난해 6월 마지막 생리를 하고 소식이 없어 산부인과에 갔더니 난포자극호르몬 수치가 67로 나왔고 폐경이라고 합니다. 갑자기 할머니가 되는 게 아닌가 너무 우울해져요. 7월부터는 열도 오르고 잠도 깊게 못 자 몸도 많이 힘드네요. 유방에 섬유선종도 많고 자궁에는 근종이 있어 호르몬 처방을 받기가 부담스럽습니다. 한방에선 어떤 방법으로 치료하는지 알고 싶어요.
응답
40대 초입에 폐경 진단을 받아 많이 당황하셨지요.
만 40세 이전에 생리가 3개월 이상 끊어지면서 난포자극호르몬 수치가 40을 넘고, 열이 오르며 땀이 많이 나고, 가슴이 벌름거리거나 불면증이 생기는 등 여러 가지 갱년기 증상이 복합적으로 일어날 때 조기 폐경이라고 합니다.
조기 폐경 시 골다공증이나 퇴행성·심혈관계 병변이 생길 위험에 더 빨리 노출된다는 점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죠.
조기 폐경은 유전적 영향도 있지만 체지방이 너무 부족하거나 많을 때 호르몬 밸런스가 일찍 깨져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불규칙적이고 소홀한 식사로 영양 성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유발되기도 합니다. 급작스러운 스트레스나 정신적 충격을 받은 후 생리불순이 생기면서 조기 폐경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그 원인을 네 가지로 봅니다.
▶생식기능을 담당하는 신 기능 저하 ▶스트레스로 인한 간기울결 ▶잘못된 다이어트, 영양 부족, 만성질환으로 인한 혈허 ▶순환 장애로 인한 혈체 등이죠. 조기 폐경 진단을 받은 분들이 한의원에 오시면 각종 검사와 진료를 통해 각각의 원인을 파악한 후 깨져 있는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추고 자율신경계의 안정을 찾아주는 한방 치료를 받게 됩니다.
현재 불편한 증상을 먼저 치료한 후 예방적 처방도 함께 진행합니다.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체성분 조절이나 대사의 활성화, 심장 기능 강화와 함께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골 기능을 보충하고 강화하는 한약재를 쓰게 됩니다. 이때 마음의 방향을 바로잡아 주는 것도 중요한 치료가 됩니다. 긍정적인 시선으로 극복해 나가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 균형을 잡기 위한 식생활 개선, 수면시간 조정, 운동요법 등을 지도해 드립니다.
이 과정에서 건강 상태가 호전되고 자율신경의 균형이 잡히면서 다시 생리를 정상적으로 하게 되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어떤 경우라도 절망하지 않고 지금의 몸 상태가 된 원인을 파악해 해결하고 정상 컨디션으로 돌려놓는다면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폐경 이후 급작스럽게 노화가 진행되는 것은 맞지만 어떤 마음으로 대처하고 태도를 갖느냐에 따라 노화의 정도나 삶의 질이 크게 차이가 납니다.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재충전하면서 현명하게 갱년기를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100세 시대입니다. 75세에도 할머니 소리를 듣고 싶어 하지 않는 시대지요. 겉으로 보이는 젊음도 중요하지만 내실 있고 알찬 젊음이 더욱 중요합니다.
[출처: 중앙일보] [건강한 가족] 심장·뼈 튼튼히 해 조기 폐경 후유증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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