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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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정은 작성일20-07-21 16:02 조회1,112회본문
제가 갱년기증상이 시작된지 10년이 조금 넘었는데
한번씩 나는 열감이 계속되고 있고 올 6월초부터는 하루종일 37도정도 미열이 한달 넘게 나타고 있습니다
내과에서 염증검사 폐 ct도 찍었으나 아무이상이 없다고 하네요
내과에선 갱년기 호르몬변화 때문일수 있다고 산부인과 진료를 권했는데 제가 양약부작용이 심한편이어서 문의드립니다
제발 속시원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답변
님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여자인한의원 원장 이현숙입니다.
갱년기증상이 시작된지 10년이 넘었는데 아직 열감이 계속되고 있으며 6월초부터는 종일 37도정도 미열이 한달이상 계속되시고 있군요.
양방에서 검사를 다 해도 별 문제가 보이지 않으신가보네요.
모든 여성이 갱년기를 지나가지만 5년이내로 증상이 안정화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증상을 발현하는 경우는 5%정도라 합니다. 임상에서 체감하는 것은 7%가 넘는듯합니다.
문의하신 분도 여기에 속하는 케이스 같습니다.
일단, 양방검사에서 아무런 병이 나오지 않은 것은 다행입니다. 갱년기가 되면 자율신경기능에 문제가 생겨 체온조절의 항상성이 깨지면서 열과 땀을 반복하게 되는데 실제 체온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38도 이하의 미열이 올라 님과 같이 종합병원에서 모든 검사를 하고 오는 경우들이 간혹 있습니다.
물론 결론은 갱년기였습니다.
한의학적으로 폐경은 신수고갈,즉 진액의 상태가 말라 있는 때라, 폐경전후 3년간은 모든 여성이 신의 진액을 보강하는 보약을 년2회 정도 드실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아무 증상이 없는 여성들의 경우 해당되지요. 하지만 갱년기의 증상들이 보이는 경우 그 증상들이 생기게 된 원인을 분석해서 몸의 균형을 잡아주면서 진액을 보강하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아무런 보강없이 폐경전후의 시간을 보내는 경우 폐경 10년이 지나서 증상들이 시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60이 넘어서 열과 땀이 시작되고 가슴이 두근대며 잠들기가 어려운 증상으로 오시는 분들도 꽤 있지요.
또한 60이 넘으면 호르몬치료를 하는 것은 심혈관계및 뇌혈관계에 문제가 되기 쉬우므로 가급적 호르몬 치료를 하지 않는 것 이 좋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여성호르몬을 올리는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여타의 호르몬들의 균형을 맞추어주며 기본적인 신기능을 강화하여 몸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합니다.
마른 땅이 햇볕을 받게 되면 쩍쩍 갈라져서 땅 깊은 곳에서 열이 올라오게 되지요. 이 때 양산이나 천막만으로 속에서 올라오는 열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땅에 진액을 공급하여 열이 올라오지 않도록 하는 치료를 하는 것이지요.
오셔서 검진을 하게 되면 열의 원인에 대해 기능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어서 그러한 것인지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그 후 단계적으로 원인적 치료를 해 나가면서 궁극적으로는 몸의 면역력과 저항력이 올라가게 되는 것이지요.몸의 기의 흐름을 파악하는 한방검진을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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