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에게 갱년기가 온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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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은정 작성일19-02-12 15:00 조회887회본문
안녕하세요. 저희 엄마에게 갱년기가 온것 같아서 글 남겨요
엄마는 올해 68년생 이시구요.
제가 어릴때부터 마트에서 일을 하셨었는데 작년부터 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제 기분탓인지. 그쯤부터 괜히 짜증도 늘어난것 같고 팔다리가 저리고 쑤시다는 얘기도 자주하고
가끔씩 덥다는 말씀도 하십니다. 분명 더운날씨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인터넷에 찾아보니 갱년기의 증상이란 말들이 있어서 찾아보다가 여기까지 와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자꾸 팔다리가 쑤시니 정형외과를 가봐야겠다고 하는데
저는 아무래도 갱년기 증상인것 같아서 이쪽에다 질문을 드립니다.
혹시 이게 갱년기증상이 맞나요???? 맞다면 치료도 가능한걸까요??
답변
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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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자인한의원 원장 이현숙입니다.
어머니가 68년생이시고 최근에 직장을 그만두시면서 짜증도 느시고 온 몸이 아프다고 자주 호소를 하시는군요.
어머니 나이이면 폐경이 되었기도 하고 여전히 생리중일 수도 있지만 여성호르몬이 줄어들고 몸의 진액이 줄어들면서 노화의 과정에 노출되는 시기입니다. 당연히 갱년기 상태입니다.
가끔씩 열이 오르고 감정기복이 심한 것은 일반적인 증상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 중 관절통의 경우는 대체로 위기능이 좋지 않은 분들에게서 많이 일어나는 증상이지요.
갱년기가 되면 진액이 부족해진 상태로 땅으로 비유하면 바짝 마른 땅이라 할 수 있지요. 이에 마른 땅이 쩍쩍 갈라지면서 속에서 열이 솟아 오르는 것을 자율신경실조증상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지게 되면 체온조절에 문제가 생기고 소화기능이 더욱 취약하게 됩니다. 이때 혈류의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팔다리 등 말초의 혈액순환이 떨어져서 영양공급및 노폐물 순환에 문제가 생기게 되지요. 이때 팔다리 손가락 손목 등등 졸아다니며 관절통이 옵니다. 심지어 살까지 아프다고 호소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주로 류마티스내과에 가서 검사를 하고 오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검사상 별 문제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한의학에서는 진액을 보충하여 면역력과 체력을 올려주면서 흐트러진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바로 잡아줍니다. 사지말단으로 혈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주면서 체액을 맑게 하는 약을 써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
빠른 치료가 노화를 억제하고 병의 진행을 막아줍니다. 갱년기는 그냥 참고 지나갈 문제가 아니니 적극적으로 치료하실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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