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이 되거나 불안한 감정 등을 느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가슴이 두근거려 갱년기 증상을 의심하고 계시는군요.

갱년기 시기에 나타나게 되는 가슴 두근거림은

심장 자체의 질병이라기보다는 자율신경실조증에 의하여

나타나는 증상에 가깝습니다. 갱년기는 여성의 몸이 변화하는 시기이므로

많은 에너지가 요구되며, 한의학적으로는 신수 고갈의 상태,

즉 몸의 진액이 말라 마치 마른 땅이 쩍쩍 갈라지며 땅속에서 열이 올라오듯

많은 증상이 발현하게 됩니다.

갱년기 시기는 다양한 정신적, 신체적 증상이 생기게 되는데

열감으로 시작하여 가슴 두근거림, 관절통, 수면장애, 불안감 등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직 검진을 받아보시지 않아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질문자님이 말씀하신 것과 같이 불규칙한

가슴 두근거림으로 불안한 마음마저 생기게 된다면, 이미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이 되신 걸로 보입니다.

가슴 두근거림의 경우, 호르몬 치료보다는 몸을 근본적으로 보강하고,

균형을 맞출 수 있는 한방 갱년기 치료가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증상이 점점 심해지기 전, 하루빨리 개인 체질에 맞는 맞춤 치료를 통하여

증상을 개선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