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자인한의원 원장 이현숙입니다.
갱년기증상으로 호르몬 처방을 2년정도 드시고 계심에도 홍조가 치료가 되지 않고 더 심해지시는군요.
열과 땀의 증상은 호르몬과 직결되는 증상이라 일반적으로 호르몬제를 복용하며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렇게 가끔은 호르몬제를 복용하는데도 상열감이나 홍조가 치료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49세 전후에 신수고갈(진액이 바싹 마름)로 인해 폐경이 오므로 부족해진 진액을 공급하고 몸의 균형을 잡게 하는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몸을 땅에 비유하면, 가뭄으로 수분이 없어진 땅에 햇볕이 내리쬐이면서 땅이 쩍쩍 갈라지면 깊은 땅속에서 열이 올라오게 됩니다.이 열을 허열, 갱년기 열이라 비유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호르몬제를 복용하고 계셔도 얼굴의 홍조가 더 심해지는 것 또한 진액부족으로 인한 허열이 뜨는 현상이 심하여 호르몬으로 감당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호르몬을 오래 복용중인데도 스스로를 장작불속의 고구마같다고 표현하신 분도 있습니다. 물론 호르몬치료로 잡히지 않는 열은 한의학적으로 치료를 해도 시간이 좀 걸리는 중증은 맞습니다만 치료를 통해 현 증상과 함께 몸의 면역력까지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니 한방치료를 할 것을 권합니다.